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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및 작가소개
작품명 - 대장간
작가 - 김득신
제작연대 - 18세기 (한국)
작가소개 - 김득신은 명문 화원 가문 출신으로, 초기에는 집안의 화풍을 계승하였고 이후에는 김홍도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김홍도의 후기 풍속화풍을 계승하는 동시에 산수를 배경으로 삽입한 점이 특징이며, 여기에 해학적 분위기와 정서를 더욱 가미하여 풍속화에서 김홍도 못지않은 역량을 발휘했습니다.
작품소개 - 이 작품은 김홍도의 『단원풍속화첩』의 「대장간」을 그대로 본떠 그렸지만, 오히려 원작보다 더 매력적입니다. 특히 모든 사람들이 대장간 일에 몰두하고 있는 김홍도의 작품과는 달리, 김득신의 작품에서는 불에 빨갛게 달군 쇳덩이를 붙잡고 있는 인물이 그림을 그리고 있는 작가, 또는 그림을 감상하는 사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뭐 이런 것까지 그릴 게 있느냐’는 투인데, 이 모습이 오히려 실제감을 높이고 자연스럽게 보이게 하는 효과를 주었습니다. 더욱이 이 작품의 인물 묘법에서는 김홍도의 투박한 철선묘에 비해 미묘한 율동감이 느껴지고, 갈필 위주로 묘사된 배경 속에 꿈틀거리는 생동감이 잘 포착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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