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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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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글로벌유치원]구리 건영 유치원 날짜 2015-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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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건영 유치원


같은 곳에서 같은 모습을 수십 년간 지켜왔다는 것은 ‘기본’이 무엇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의미와도 같다. 구리 건영 유치원에서 유아교육의 올곧은 기본을 찾아보자.

▲ 구리 건영 유치원 박신숙 원장과 교직원

행복의 시작, 안전과 건강

오래도록 한 자리에서 아이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성장을 함께 지켜온 구리 건영 유치원. 첫해 졸업을 한 아이들은 벌써 청년이 되어 유치원의 울타리를 훌쩍 뛰어넘을 만큼 자랐고, 교사 그리고 학부모와의 수많은 인연이 스쳐 지나가는 동안 유치원은 오랜 세월의 흔적과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한 가지. 아이들을 건강하고 바르게 키우겠다는 박신숙 원장과 구리 건영의 교육관이다. 유아교육을 시작한 지 41년째인 박신숙 원장은 단 한 순간도 어떤 교육이 옳은 교육인가 고민하지 않았던 적이 없었다. 그리고 작년, 모두에게 마음 아픈 기억으로 남아있는 세월호 사고 이후에는 큰 짐을 얹은 듯 두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예기치 못한 찰나의 순간이 큰 사고로 이어지는 모습에서 안전교육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사고 예방을 위한 노력을 더욱 기울이게 되었다고. 이전부터 교사들에게 거듭 강조해왔던 아이들의 안전이지만 이제는 부주의와 안전 불감증이라는 어른들의 잘못된 의식을 뿌리 뽑기 위해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교사의 의식 형성과 몸에 밴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 정기적인 안전교육을 충실히 시행하고 체험을 통해 안전사고를 경험하고 생각해보는 기회를 마련한다. 반복적이고 직접적인 안전교육은 아이들의 올바른 의식 형성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 때문인지 크고 작은 사고가 종종 일어나는 공간, 유치원에서 지난 몇 년간 작은 사고조차도 일어난 적이 없었다. 이 말을 전하면서도 여전히 조심스러운 박신숙 원장은 ‘안전하다’는 의미에는 안도나 방심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뜻도 포함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안전에 관심을 기울이고 사전에 미리 대비해야 할 것이라 말한다. 행복의 시작이라고도 할 수 있는 안전! 이를 위한 구리 건영의 노력이 언제 어디서나 이어지고 있어 지금 이 순간 그리고 앞으로도 아이들은 안전한 울타리 속에서 건강하게 자란다.

‘똑똑하게’ 보다 ‘바르게’ 자라는 아이들

구리 건영의 박신숙 원장이 수십 년간 유아교육 현장에서 바라본 사회는 물질적 풍요와 문화적 환경, 사회구조의 급격한 변화로 말미암은 가치관의 혼란, 개인주의, 물질만능주의 등과 같은 병폐였다. 기능 위주의 문자와 숫자를 가르치는 데 치우친 교육 문화의 흐름에 전인교육의 실천이 흔들리는 것 또한 지켜보았다. 이 속에서 구리 건영의 교육은 건전한 가치관과 시민의식을 갖추어 성장할 수 있는 인성 실천이라는 방향을 굳건히 지켜왔다. 다행스럽게도 건영의 학부모 역시 아이들을 ‘똑똑하게’보다는 ‘바르게’ 기르기를 원했고 유치원과 가정이 아이들에 대한 책임감으로 하나 되어 인성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그중 하나로 ‘밥상머리 교육’ 활동을 연계하면서 바른 인성을 바탕으로 나 자신과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과 습관 형성을 위해 원과 가정이 함께 노력 중이다. 또한, 올해부터는 인성 교육 방법의 새로운 접근으로 ‘글로벌 인성 교육’을 시작했다. 바른 인성함양을 위한 가치는 물론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꼭 필요한 독립심과 리더십 등의 인성 가치가 일곱 살 아이들에게 꼭 필요했던 때, 이를 충족하는 글로벌 인성 교육을 선택하게 되었다. 폭넓은 사고를 가능케 하는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한 첫걸음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것. 다각적인 접근 방법과 가정과의 연계 등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구성된 교육 프로그램 역시 구리 건영 아이들에게 즐거운 활동이자 인성 함양의 지름길이 되어주고 있다.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생활 속에서 문득 나타나는 아이들의 인성 실천이 교육적 효과를 대신한다.

음악은 세상을 아름답게 보는 눈이다

평일 아침, 유치원의 보통 풍경은 시끌벅적 소란스럽거나 정신없이 바쁘게 마련이다. 하지만 구리 건영의 모습은 안정적이고 편안한 느낌이 전해진다. 그리고 그 속에서 울려 퍼지는 음악 소리를 따라가 보니 아이들의 악기 활동 모습이 펼쳐진다. 구리 건영의 1인 1악기 활동. 다섯 살 아이들은 핸드벨과 리듬악기를, 여섯 살 아이들은 타악기와 밤벨, 실로폰을, 일곱 살 아이들은 멜로디언과 우쿨렐레, 그리고 오카리나를 탐색하고 연주하여 자신을 표현하는 동시에 가락과 멜로디를 만들어낸다. 유아교육 단계부터 인지적인 부분을 강조하는 현실에서 1인 1악기를 위한 음악 프로그램을 정하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 역시 박신숙 원장의 음악에 대한 깊은 조예와 교육적 효과에 대한 믿음이 있어 가능했다. “우리 아이들은 인지적인 학업 성취만으로는 적응하기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과거에 비해 생활 속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거나 불안정한 생활 속에서 위축되거나 소극적인 성향을 지닌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요. 음악은 아이들의 감성지수를 높여 세상을 아름답게 보는 눈과 마음을 다스리는 힘을 만들어 줍니다.” 악기 연주법을 배우는 것에 중점을 두기보다 음악을 온몸으로 느끼며 사랑하는 아이들이 만드는 세상, 얼마나 아름다울까.

“미래의 꿈을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구리 건영의 아이들. 아이들의 꿈은 그냥 만들어지거나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기에 교직원은 노력과 열정으로 땀 흘리고, 학부모는 이를 지지하는 힘을 쏟는다. 부모의 힘과 교사의 땀이 모여 아이들의 꿈을 실현하는 것. 오랜 시간 그 자리에서 지켜온 구리 건영의 ‘건강하고 튼튼한 어린이, 서로 도우며 예의 바른 어린이, 잘 보고 깊이 생각하는 어린이’라는 원훈이 앞으로도 아이들 꿈의 밑거름이 되어줄 것이다.”


취재 황지선 기자 | 장소 경기도 구리시 동구릉로 151, 031-557-1552 | 위 컨텐츠는 월간)꼬망세 본책 2015년 06월 [NOW 글로벌유치원]에 실린 내용의 일부입니다. 월간)꼬망세에는 더 많은 정보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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